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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매물 중개한 공인중개사... 알고보니 가짜? “이러면 공인중개사 믿겠나”…전세사기 가담한 중개사 입건 빌라

다이아핸드 2023. 4. 25. 10:16

전세 사기 피해가 전국에서 속출하면서 서울시가 대규모 단속에 나섰다. 서울시는 24일 깡통전세 피해 사례를 제보받아 집중 수사한 결과 전세사기에 가담한 공인중개사 6명, 중개보조원 등 총 10명을 공인중개사법 위반으로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지난 1~3월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의 공인중개사무소를 대상으로 25개 자치구와 합동 조사를 진행했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자격증 대여, 거래계약서 작성 위반, 고용인 미신고 등 불법행위 72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금지행위 위반, 대여, 무자격자 광고 등 4건의 일탈행위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했다. 거래계약서 작성위반, 고용인 미신고,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 위반 등 11건은 업무정지 처분을, 중개대상물 표시광고 위반,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 부적정 등 18건에 대해선 과태료를 부과했다.

서울시 민생침해범죄신고센터에 접수된 깡통전세 관련 제보에 따르면 공인중개사, 중개보조원, 부동산컨설팅업자 등이 깡통전세 위험이 큰 것을 알면서도 불법 중개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은 주로 시세를 알기 어려운 신축빌라의 가격을 부풀려 전세 계약을 유도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전세사기 피해자는 대부분 대학 신입생, 취업준비생 등 부동산 계약 경험이 없는 청년층에 집중됐다. 서울시는 부동산 불법행위 수사는 시민 제보가 결정적인만큼 관련 범죄행위를 발견하거나 피해를 본 경우 적극적으로 신고·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수차례의 점검 활동을 통해 업자들이 얽힌 조직적 피해사례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불법중개행위 근절을 위한 철저한 점검과 단속을 지속적으로 병행해 투명한 부동산 거래 질서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