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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2등 103건 1곳서 당첨?  '조작 논란' 로또 추첨 현장 가보니…공 일주일 봉인, 무게도 측정 조작설 휘말린 현장 가보니

다이아핸드 2023. 4. 11. 11:38

1062회차 로또복권 추첨 약 2시간 전 복권회사 직원과 참관인들의 목소리가 방송사 스튜디오 안에 울려 퍼졌다.

참관인들이 임의로 공의 번호를 부르면 직원은 해당 번호의 공을 저울에 달아보고는 큰 소리로 무게를 불렀다. 공의 무게는 3.8g~4.2g 사이에 있으면 정상이다. 직원 옆에 선 현직 경찰은 무게를 제대로 부르는지 확인하고자 저울을 빤히 쳐다봤다.

로또 번호 추첨은 45개의 공이 추첨기 안에서 발생하는 바람을 타고 빠르게 섞이다가 7개의 공이 자연스럽게 뽑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추첨은 별 복잡할 것 없이 1분이면 끝나지만, 이 1분을 위해 수많은 보안 절차와 검증 절차가 진행된다.

4g 안팎의 가볍디가벼운 공의 무게에 비해 그 공에 담긴 사람들의 염원과 욕망은 결코 가볍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지난 8일 로또 복권 당첨자 발표가 진행된 MBC 생방송 스튜디오에서 과연 로또추첨 조작이 가능한지 준비 과정을 옆에서 자세히 살펴봤다.


추첨 준비는 먼저 추첨기와 추첨공을 꺼내는 것부터 시작한다. 창고는 추첨방송을 맡는 MBC 측과 복권수탁업체인 동행복권 측에서 함께 와야만 열 수 있다. 어느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문을 열어볼 수 없는 구조다.

창고 문 손잡이는 봉인번호가 적힌 검은색 철삿줄로 둘러쳐 있었다. 해당 철사는 재사용이 불가능하다. 문은 폐쇄회로(CC)TV가 24시간 찍고 있었다.

동행복권 직원이 "1571이요"라고 봉인 번호를 외쳤고, 번호가 이상이 없음이 확인되자 철삿줄을 제거하고 문을 열었다. 봉인 번호는 매번 문을 잠글 때마다 바뀐다. 일주일간 닫혀있어 환기가 안 돼서 그런지 조금은 매캐한 공기가 코를 찔렀다.

직원은 "21.1도, 습도 28%"라고 외쳤다. 온도와 습도가 일정한지 확인해 공이 변질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후 추첨기와 추첨공, 그 밖의 장비들을 꺼내면서 첫 번째 절차가 끝났다.

오후 6시30분쯤 추첨 준비 및 진행 절차를 확인하고자 신청한 15명의 참관인들이 모였다. 50~60대 중년의 남녀가 3~4명 정도 있었고, 나머지는 대부분 젊은 20~30대였다.

검증하는 거의 전 과정에는 참관인들이 참여했다. 현직 경찰관도 지켜봤다.

추첨공 검수를 맡은 동행복권 직원들 옆에는 007가방 여섯 개가 놓여있었다. 그중 1~5번 번호가 붙은 5개 가방에는 실제 추첨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공 세트들이 들어있다. 가방은 봉인번호가 적혀있는 철삿줄로 손잡이 부분이 묶여있었다.

나머지 1개 가방에 든 공세트는 자체 테스트용으로 실제 추첨에 사용되지는 않는다.

직원은 1~5번 가방들의 봉인지를 확인하고 철삿줄을 제거했다. 이후 첫 번째 가방을 열었다. 가방에는 1번~45번 공이 진열돼 있었다고 한다.

참관인들이 임의로 어떤 번호를 부르면, 직원은 해당 번호 공의 둘레와 무게가 문제가 없는지 확인했다. 특정 공이 기계 안에서 더 잘 뜨거나 더 구멍에 잘 들어갈 수 있어 추첨이 공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둘레는 표준이 44.5㎜다. 43.4㎜에서 45.6㎜까지만 오차가 허용된다. 공의 표준 무게는 4g이며 3.8~4.2g이 정상 범위다.

둘레·무게 확인 과정을 다섯 개의 공 세트에 똑같이 반복했다. 문제있는 공은 없었다.

이후 또 다른 참관인이 다섯 개 공 세트 중 실제 추첨에 쓰일 공 세트 한 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예비로 준비해둘 공 세트 두 개를 뽑았다.

사용되지 않는 게 확정된 나머지 공세트 두 개는 그 자리에서 바로 봉인됐다.

이후에는 공 안에 내장된 RFID칩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했다.

RFID칩은 추첨기에서 공이 뽑혔을 때 자동으로 전자기기가 해당 공의 번호를 인식할 수 있게 하는 장치다. 이 때문에 공이 뽑혔을 때 컴퓨터 화면에 해당 공의 번호가 뜬다.

이로 인해 사회자가 6과 9를 헷갈려 잘못 읽는 등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아울러 RFID칩이 있어 리허설과 실제 추첨에서 뽑힌 공의 번호를 모두 전자 기록으로 남길 수 있다.

직원이 RFID칩의 이상유무 확인을 위해 자원자를 받자 참관인들 중 5~6명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손을 들었다.

여기서 뽑힌 참관인 한 명이 임의로 공들을 골라 직원에게 전달하면 직원은 추첨기 내 RFID칩 인식기로 가져갔다. 컴퓨터 화면에 번호가 떴다.

참관인들이 임의로 공의 번호를 부르면 직원은 해당 번호의 공을 저울에 달아보고는 큰 소리로 무게를 불렀다. 공의 무게는 3.8g~4.2g 사이에 있으면 정상이다. 직원 옆에 선 현직 경찰은 무게를 제대로 부르는지 확인하고자 저울을 빤히 쳐다봤다.

로또 번호 추첨은 45개의 공이 추첨기 안에서 발생하는 바람을 타고 빠르게 섞이다가 7개의 공이 자연스럽게 뽑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추첨은 별 복잡할 것 없이 1분이면 끝나지만, 이 1분을 위해 수많은 보안 절차와 검증 절차가 진행된다.

4g 안팎의 가볍디가벼운 공의 무게에 비해 그 공에 담긴 사람들의 염원과 욕망은 결코 가볍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추첨 준비는 먼저 추첨기와 추첨공을 꺼내는 것부터 시작한다. 창고는 추첨방송을 맡는 MBC 측과 복권수탁업체인 동행복권 측에서 함께 와야만 열 수 있다. 어느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문을 열어볼 수 없는 구조다.

창고 문 손잡이는 봉인번호가 적힌 검은색 철삿줄로 둘러쳐 있었다. 해당 철사는 재사용이 불가능하다. 문은 폐쇄회로(CC)TV가 24시간 찍고 있었다.

동행복권 직원이 "1571이요"라고 봉인 번호를 외쳤고, 번호가 이상이 없음이 확인되자 철삿줄을 제거하고 문을 열었다. 봉인 번호는 매번 문을 잠글 때마다 바뀐다. 일주일간 닫혀있어 환기가 안 돼서 그런지 조금은 매캐한 공기가 코를 찔렀다.

직원은 "21.1도, 습도 28%"라고 외쳤다. 온도와 습도가 일정한지 확인해 공이 변질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후 추첨기와 추첨공, 그 밖의 장비들을 꺼내면서 첫 번째 절차가 끝났다.

오후 6시30분쯤 추첨 준비 및 진행 절차를 확인하고자 신청한 15명의 참관인들이 모였다. 50~60대 중년의 남녀가 3~4명 정도 있었고, 나머지는 대부분 젊은 20~30대였다.

검증하는 거의 전 과정에는 참관인들이 참여했다. 현직 경찰관도 지켜봤다.

추첨공 검수를 맡은 동행복권 직원들 옆에는 007가방 여섯 개가 놓여있었다. 그중 1~5번 번호가 붙은 5개 가방에는 실제 추첨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공 세트들이 들어있다. 가방은 봉인번호가 적혀있는 철삿줄로 손잡이 부분이 묶여있었다.

나머지 1개 가방에 든 공세트는 자체 테스트용으로 실제 추첨에 사용되지는 않는다.

직원은 1~5번 가방들의 봉인지를 확인하고 철삿줄을 제거했다. 이후 첫 번째 가방을 열었다. 가방에는 1번~45번 공이 진열돼 있었다.

참관인들이 임의로 어떤 번호를 부르면, 직원은 해당 번호 공의 둘레와 무게가 문제가 없는지 확인했다. 특정 공이 기계 안에서 더 잘 뜨거나 더 구멍에 잘 들어갈 수 있어 추첨이 공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둘레는 표준이 44.5㎜다. 43.4㎜에서 45.6㎜까지만 오차가 허용된다. 공의 표준 무게는 4g이며 3.8~4.2g이 정상 범위다.

둘레·무게 확인 과정을 다섯 개의 공 세트에 똑같이 반복했다. 문제있는 공은 없었다.

이후 또 다른 참관인이 다섯 개 공 세트 중 실제 추첨에 쓰일 공 세트 한 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예비로 준비해둘 공 세트 두 개를 뽑았다.

사용되지 않는 게 확정된 나머지 공세트 두 개는 그 자리에서 바로 봉인됐다.

이후에는 공 안에 내장된 RFID칩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했다.

RFID칩은 추첨기에서 공이 뽑혔을 때 자동으로 전자기기가 해당 공의 번호를 인식할 수 있게 하는 장치다. 이 때문에 공이 뽑혔을 때 컴퓨터 화면에 해당 공의 번호가 뜬다.

이로 인해 사회자가 6과 9를 헷갈려 잘못 읽는 등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아울러 RFID칩이 있어 리허설과 실제 추첨에서 뽑힌 공의 번호를 모두 전자 기록으로 남길 수 있다.

직원이 RFID칩의 이상유무 확인을 위해 자원자를 받자 참관인들 중 5~6명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손을 들었다.

여기서 뽑힌 참관인 한 명이 임의로 공들을 골라 직원에게 전달하면 직원은 추첨기 내 RFID칩 인식기로 가져갔다. 컴퓨터 화면에 번호가 떴다. 공에 쓰여 있는 번호와 컴퓨터 화면에 나타난 번호는 모두 일치했다고 한다.